실내마스크 사실상 3개월 동안 의무 착용
현 시국 마스크 벗을 과학적 근거 부족해
감염 취약시설 제외 장소, 추후 해제 가능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정기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실내 마스크 의무를 사실상 3개월간 지속한다고 예고했다. 전 세계가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추세에, 한국은 실내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4일 정 단장은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은 감염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얘기”라며 “(마스크를 벗어서) 감염이 증가해도 국민이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큰 탈 없이 치료를 받아 넘어갈 수 있으면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도 되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5월이라면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겠지만 내일 모레가 11월로 한겨울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아직까지는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야 하는 과학적 근거가 잘 안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전염병 대유행) 종료가 선언되고도 한참이 지나야 안전하게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외 장소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 과감하게 해제할 수 있다”며 3개월만 참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해외사례를 감안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실내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나라는 한국과 이집트뿐이다. 이같은 국내외 실내 마스크 정세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및 해제를 놓고 국민들의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뜨겁다.
네티즌들은 “코로나도 감기다”, “식사를 하거나 일을 할 때 마스크를 이미 벗는데 실내 마스크 착용에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고 실내 마스크 해제 논리를 펼쳤다.
한 네티즌은 “해외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연 면역을 키운다. 장기적으로 보면 노마스크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내 마스크 해제를 주장했다.
반면 마스크 착용에 긍정적인 네티즌은 “아니에요. 울가족이 걸렸는데 고열에다. 오한에다. 목아프고 기침하고 너무 힘들어요.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은 “겨울 재유행이 돌아오고 있다. 경각심을 갖자”, “마스크가 불편하지만 노약자나 어린애들 감기 잘 안걸리는거 보면 확실히 차단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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