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누적 순익 2조6617억원… 작년 전체 순익 상회

사진=서울와이어DB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7782억원) 15.7% 증가한 89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 9227억원과 비교 시 2.5%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979억원보다 21.1% 증가한 것이고,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5879억원도 넘어선 실적이다.

우리금융 측은 “3분기 실적 개선은 향상된 이익창출력과 안정적 리스크관리 역량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6조3476억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가 이어졌다.

비이자이익 9155억원 중에서는 신탁, 리스 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9%, 연체율은 0.22%였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3%, 223.5%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금리상승과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관리 노력을 기울여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분기 40.5%로 작년 동기 대비 4.7%포인트(p)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3분기 1250억원, 누적으로는 6220억원이 발생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2조3735억원, 우리카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673억원, 우리종합금융 683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거양하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 경영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