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37조7054억원, 전년 대비 30.6%↑
연간 판매 목표 하향, 매출액 성장률은 상향 조정
고환율, 고수익 차종 판매, 인센티브 감소 등 영향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낮춰 잡으면서도 실적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4일 현대자동차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IFRS 연결기준 ▲판매 102만5008대 ▲매출액 37조 7054억원(자동차 29조55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경상이익 2조420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0.6%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세타2 GDI 엔진 품질비용을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고려했다.
반면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5.5~6.5%에서 6.5~7.5%로 조정했다. 판매 감소에도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고환율 상황과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1400원대로 고공행진 중인 환율은 차량 수출 시 환차익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또 과거 소형 승용차의 자리를 값비싼 레저용차량(RV)과 제네시스, 친환경차가 차지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딜러에게 주는 인센티브 감소도 수익성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와 상품 경쟁력이 높아져 딜러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주지 않아도 판매가 잘 이루어지는 데다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자연스레 관련 지출이 줄었다.
앞으로 현대차는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4분기 유럽 시장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6년 만의 7세대 그랜저 출시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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