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신형 그랜저 가계약 중단
최근까지 대기수요 8만3000건 돌파 
다음달 신차 출시 후 계약재개 예정

현대차 영업점이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그랜저’의 가계약을 지난 26일 잠정중단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영업점이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그랜저’의 가계약을 지난 26일 잠정중단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 전 8만명 이상이 몰린 7세대 신형 그랜저의 계약을 멈춰세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영업점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그랜저’의 가계약을 지난 26일 잠정중단했다.

새로운 그랜저에 출시 전부터 기대 이상의 수요가 몰린 탓이다. 최근까지 신형 모델의 사전 대기 수요는 8만3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 동안 14만6923대를 판매하며 신기록을 세웠던 2020년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임시 계약 코드로 발행한 신형 그랜저의 가계약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그랜저 6세대 모델 주문을 받지 않고 임시 계약 코드를 발행해 신형 그랜저 계약을 받아왔다.

기존 6세대 그랜저 계약자들이 신형 모델 출시까지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일반적인 상황에는 차량 계약 후 대기 중 새 모델이 나와도 수요 소화에 문제가 없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부품난으로 6세대 모델의 대기도 밀린 상황이었다. 7세대 모델 역시 지금 계약해도 내년에나 받을 수 있다. 

신형 그랜저의 계약은 신차 출시 후 정식 계약코드를 통해 재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직 디 올 뉴 그랜저의 공식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11월 중순쯤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 7세대 신형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디자인 감성에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더한 신형 그랜저는 전·후면의 수평형 램프, 탑승자를 감싸는 랩어라운드 실내 구조 등이 특징이다.

다음 달까지 사전 대기 고객에게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그랜저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행사를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