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올 3분기 영업익 1164억원… 전년比 55%↓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89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공시했다.

신규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주택 및 플랜트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34.4% 증가한 2조97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1.3% 증가한 27조71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주택 원가율 상승 및 해외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줄었다. 하지만 종속법인을 제외한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원가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3분기 연결 부채비율이 89%, 순현금 1조2551억원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적으로 떠오르는 건설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풍부한 현금과 외화자산을 바탕으로 외환 및 이자수지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최근 친환경 미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높인다.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의 탁월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