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오늘부터 종전보다 1.2% 높인 상품 판매
업계 "상품경쟁 계속, 6% 이상 확정형 상품 나올 수도"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 상품 금리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ABL생명이 지난주 연복리 5.4% 저축성보험을 내놓을 데 이어 한화생명은 이날부터 연복리 5.7%를 보장하는 저축성보험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부터 '한화생명 내맘 쏙 저축보험2211 무배당'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5년 일시납 상품으로, 납입 보험료 기준은 1000만원 이상이다.
보험계약일로부터 3년 경과시점에 1.5%, 보험기간 만기에 0.5%를 유지보너스로 제공한다. 5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연복리 5.7% 확정이율을 적용해 이자와 함께 원금을 지급한다. 종전에 한화생명이 출시한 상품의 이자율은 4.5%였다.
앞서 ABL생명은 이달 2일 연복리 5.4% 저축성보험을 출시하고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IBK연금보험과 교보생명도 이달 10월 24일에 각각 연복리 5.3%, 4.55%를 제시한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가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배경에는 유동성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예적금 상품의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기존 저축성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보험회사는 가입자가 저축보험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조달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다시 저축성보험이다.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하자,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6%가 넘는 저축성보험 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는 비용보다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는 게 더 낫다"며 "높은 수준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확정형 상품들이 출시되고 6%이 넘는 상품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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