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 결혼서 축의금 5만원 내고 당황스러운 메세지 받아
누리꾼들 의견충돌 "최소 10만원은 내야", "5만원도 적당하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면서 축의금 기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면서 축의금 기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장 선배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배가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불편한 말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축의금 논쟁’이 불거졌다.

24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제가 잘못한 거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여해 축의금으로 5만원을 줬으나 오히려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A씨의 직장 선배는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 거 있어?”라며 축의금에 불만을 가진듯한 메세지를 보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결혼식에 참여했고 축의금까지 냈지만 오히려 만족스럽지 않다는 대답을 들은 것이다. A씨는 “선배가 결혼식장 밥값이 8만8000원이라고 했다”며 “밥값이 얼마인지 사전에 몰랐지만 미리 알았더라도 5만원을 축의금으로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다니는 회사가 작아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결혼식에도 선배를 부를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어느 한 쪽이 잘못하다고는 보기 힘든 사연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연을 놓고 댓글로 충돌하기 시작했다. 때 아닌 축의금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요즘 누가 5만원을 내냐. 그것도 회사 선배인데 너무 성의가 없는 금액”이라며 “요즘 물가도 올랐는데 10만원은 기본적으로 내야 한다. 친분에 따라 다르지만 15만원이 기본이라는 사람도 많다. 작성자가 눈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회사 선배라도 참석하면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글만 보면 그렇게 친하지 않은 것 같은데 5만원 이상은 부담될 것”이라며 “왜 축의금을 내고 자리까지 함께했는데 욕을 먹어야 하냐.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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