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외부 이전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대통령실이 용산 대통령실 1층에 마련된 기자실을 청사 밖 별도의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28일 기자실 이전 검토와 관련된 보도에 관해 "대통령실 기자실의 외부 이전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결정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대통령실이 기자실 이전에 관해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체지로 대통령실과 6~7분 거리에 있는 국방컨벤션센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기자실 이전 검토를 두고 윤 대통령이 언론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소통'의 일환으로 기자실을 청사 1층에 마련하고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MBC기자의 항의성 질문에 이어 비서관과 고성이 오간 뒤 도어스테핑을 전격 중단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재개에 관해 "지난번(MBC기자의 항의성 질문)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도어스테핑이 진행되는 대통령실 1층은 경호상의 이유로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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