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5차 전용면적 100㎡, 지난달 2억원 하락한 28.9억원에 거래
강남권 단지 실거래 하락 잇따라… 수요자 매수심리 '꽁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전국적으로 집값 추락세도 이어지는 가운데 ‘철옹성’으로 불렸던 강남 압구정 아파트마저 하락 거래가 나왔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압구정동 한양5차 전용면적 100㎡는 지난달 30일 2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실거래가인 28억9000만원(지난해 2월)보다 2억원 넘게 내린 가격이다.
‘불패신화’로 여겨졌던 강남권 단지의 집값 하락세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구 집값은 0.39% 하락했다. 실거래 하락 단지도 잇따르는 중이다. 올 9월 구현대6·7차 전용 144㎡는 이전 최고가(50억원·올 2월) 대비 4억원 가까이 떨어진 46억5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대치동 일대 아파트 시세 지표로 평가되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지난달 16일 34억8000만원에 팔려 이전 최고가(40억5000만원·지난해 12월)보다 5억7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4㎡는 올 6월 43억5000만원(46층)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29일 42억5000만원에 팔려 3주 만에 1억원이 하락했다.
전국적 집값 추락에도 단단히 버텼던 강남이 꺾이면서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속하는 분위기다. 매수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1로 지난주(74.4)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2주 연속 역대 최저를 경신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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