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인플레이션 방지, 법적 지위 회복 준비

위메이드가 위믹스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 물량 소각과 법원 즉시항고 등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위메이드가 위믹스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 물량 소각과 법원 즉시항고 등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 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 기각에 항고한다. 위믹스 발행량 축소를 통한 수축 토큰경제 실현과 함께 투트랙으로 위믹스 가치 상승에 나서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14일 위메이드 산하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물량 7130만2181개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소각물량은 입출금이 출금이 불가능한 ‘데드 월렛’에 전송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토큰경제가 코인 총 발행량에 따른 가치 하락이 필연적으로 진행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토큰 가치 상승을 위해 총 발행량 자체를 줄이는 정책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코인 총 발행량을 10억개 미만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치 다시 살리기 위해 법적 싸움도 진행 중이다. DAXA의 상폐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즉시항고장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즉시항고는 불복신청 기간을 재판 고지일로부터 1주일로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신속한 재판 확정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당시 유통량의 개념이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DAXA의 거래 중지사유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DAXA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 당시 가상자산의 가격이 수요·공급 원칙에 크게 의존하는데 유통량을 추가 유통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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