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0시 프랑스·아르헨티나 카타르 월드컵 결승 '격돌'
'라스트 댄스' 메시, 아르헨티나 이끌고 36년 만에 우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역대 세 번째 월드컵 2연패 노린다"
메시·음바페 공동 '득점 1위'… 월드컵 득점왕 다툼도 관심사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메시냐 음바페냐. 지구촌 축구 축제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음바페의 프랑스가 격돌한다.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을 건 결투도 흥미진진하지만 동시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와 음바페의 '세기의 대결'이 성사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도전하는 '남미 강호'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시작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남미 강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출발은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22일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다.
첫 판에서 약체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역시 아르헨티나였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이달 1일 3차전에서도 폴란드를 2-0으로 완파하면서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호주를 만난 아르헨티나는 2대 1로 비교적 손쉽게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전통의 유럽 강호인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마주쳤다. 후반 28분까지 2대 0으로 리드를 잡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51분에 잇따라 실점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4-3으로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전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은 쾌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라스트 댄스’의 주인공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5골3도움을 기록중이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2골 가운데 8골이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이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공격력의 70%라는 것을 뜻한다.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엔 공포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이번 월드컵에서 4골로 득점 2위에 위치했다.
다만 메시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더선 등은 메시가 결승을 앞두고 팀 훈련에 불참했고 햄스트링 문제를 겪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크로이타와의 4강전 이후 메시가 통증을 호소했다는 설명이다.
메시 외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테니즈도 이번 시즌에서 훌륭한 선방을 보이며 맹활약 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오타멘디 등 탄탄한 수비도 강점이다. 아울러 왼발의 마술사로 불리는 앙헬 디마리아의 공격력도 발군이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2회 연속 우승 노린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으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초호화 스쿼드를 보유한 프랑스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가공을 공격력을 선보이며 또 다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와 전술은 프랑스의 최고 강점이다.
프랑스는 월드컵 시작 전부터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당했다. 이에 전력에 큰 타격을 입어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챔피언의 내공은 간단치 않았다.
지난달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대파했다. 27일 2차전에서는 덴마크와 만나 2대 1로 승리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3차전 상대인 튀니지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으나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16강에서는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1로 승리했다. 8강에서는 프랑스 못지 않게 초호화 스쿼드를 지닌 잉글랜드를 만났다. 공격 성향의 두 팀은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쳤으나 잉글랜드의 골잡이 헤리 케인의 후반전 페널티킥 실축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준결승에서는 이번 월드컵 최대의 '이변 제조기'인 모로코를 만났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전에 진출하는 등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프랑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공수 양면에서 빈틈 없는 전력을 가졌다. 프랑스의 핵심은 이번 대회 5골2도움로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한 음바페다. 파리 생제르망 FC에서 활약 중인 음바페는 폭발적인 돌파력과 동물적인 골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메시와 함께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득점왕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전방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도 만만치 않다. 36세 베테랑인 지루는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부터 멀티골을 기록했고 16강 폴란드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국가대표 5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설인 티에리 앙리를 제치고 프랑스 사상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중원에는 아드리앙 라비오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를 자랑한다. 수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요리스 골키퍼와 함께 철벽을 형성한다.
19일 0시(한국시간)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까지 꺾으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1998 프랑스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세번째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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