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감시·경계 강화… "해당 미사일 제원 분석 중"
지난달 18일 '화성-17형' 1발 발사 이후 1개월 만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부리는 미사일 시험장이 위치한 동창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부리는 미사일 시험장이 위치한 동창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다. 동창리는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이라고 부르는 미사일 시험장이 위치한 곳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6일 방사포 도발에 이어 12일,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을 동해상을 향해 쏜 이후 한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3분쯤과 낮 12시 5분 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했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은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10시께부터 북측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했다. 같은날 오후 6시께부터 북측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오전 10시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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