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600개 중 850개 전환
내년말까지 전체 완료 목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내년 국내 편의점 미니스톱의 모든 간판이 세븐일레븐으로 바뀐다. 이를 통해 CU·GS25와의 점포 수 격차를 줄이고 ‘편의점 3강’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2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롯데씨브이에스(CVS)가 롯데씨브이에스711로 흡수합병돼 소멸된다. 롯데CVS는 지난해 미니스톱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롯데CVS711은 한국미니스톱이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교체된 법인명이다.
인수 후 통합작업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600개 미니스톱 매장 중 약 850개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꿨다. 전환율은 33%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의 예상대로라면 경쟁사인 CU·GS25와의 점포 수 격차가 크게 좁혀진다. 지난해 말 기준 CU 점포 수는 1만5855개, GS25는 1만5453개, 세븐일레븐 1만1173개다. 통합전환이 완료되면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약 1만4000개로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의 장점인 넓은 매장과 즉석식품의 장점을 살려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푸드드림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이다.
또 내년 3월 기존 임기 만료 예정이였던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도 올 연말 롯데그룹 인사에서 유임돼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월별 계획 하에 간판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말이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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