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인기 차종 Y 모델 생산량 30% 줄어들 것"

미국 전기차기업인 테슬라가 또 다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악재를 맞았다. 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차기업인 테슬라가 또 다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악재를 맞았다. 사진=테슬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테슬라 중국 상하이공장과 부품 공급업체들이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모델 Y 생산을 다음 달 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공장의 차량 생산을 25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멈춘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인 결정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전환 후 현지서 빠르게 늘어가는 감염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정부는 기존 유지했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코로나로 방향을 돌렸다. 이를 기점으로 감염자도 크게 확산 중이며, 테슬라의 생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하이공장의 경우 내수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지만, 생산 및 수출 허브 역할도 맡는다. 일주일에 모델3 3000대와 모델Y 1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가동 중단으로 생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공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라 정책으로 올해 4월에도 개소 이래 최장기 조업 중단이라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테슬라는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고심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처리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테슬라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Y 모델 생산량 계획의 약 30%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상하이공장과 부품 공급업체 근로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확산으로 지난 한주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회사가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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