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실 입장 이해한다… 당장 추진할 계획도 없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반대설도… "근거없는 곡해 지양 부탁"
정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다…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의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 부인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8일 나 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십분 이해한다”며 “다만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른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이번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일 저출생 대책으로 자녀를 3명 낳으면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금 원금까지 탕감해주는 내용을 담은 헝가리 제도를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지난 6일 “나 부위원장의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나 부위원장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이슈를 정책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프레임에 가두고 억측을 바탕으로 근거없는 곡해를 하는 일은 지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돈을 준다고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으나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고 설명했다. 재정투입 부담도 크지만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야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은 아직까지 정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장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도 추후 검토하고 담당 부처와 협의할 생각임을 명확히 밝혔다.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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