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 기술 확보 가속화·인재 육성 '맞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비롯한 관련 분야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20일 서울대에서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손권남 차세대전지개발센터 센터장,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종민 공과대학 교무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전기차시대에 대응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연구개발(R&D)과 특허와 관련된 역량과 서울대의 우수 연구 성과 및 인재 육성 경험 등의 유기적인 결합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앞서 회사와 서울대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황 전지용 소재 개발 등 총 9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장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과제 발굴을 검토 중으로 산학협력과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서울대뿐 아니라 포항공대(POSTECH), 연세대, 한양대, 카이스트(KAIST), 독일 뮌스턴 대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등과 산학협력을 강화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부사장은 “급변하는 배터리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학교와 연구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는 필수”라며 “차세대 전지 소재 및 분석 기술 확보는 물론 고객가치 제고와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우리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으로 차세대 전지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