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한명 꼴로 류머티즘관절염 앓고 있어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등 증상 다양해
충분한휴식·스트레칭·근력강화운동… 예방 도움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 경기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심한 피로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류머티즘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최근 손가락이 자주 붓고 통증이 있었는데, 식욕부진과 온 몸이 피로한 이유가 관절염 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A씨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시작한 후 평소 컨디션을 되찾았다. 현재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A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류머티즘관절염은 관절 통증뿐만아니라 전신쇠약감, 빈혈, 피부궤양 등도 일으킨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 환자가 류머티즘관절염을 예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으로터 건강정보를 제공받아 류머티즘관절염에 대해 알아봤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다. 의학에서 관절염이란 관절이 붓고 아픈 걸 통칭한다. 다쳐서 아픈 것 외에 관절에 이상이 있는 거의 모든 경우가 관절염에 해당된다. 이러한 관절염 중에서도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걸 류머티즘관절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이 질환의 유병률은 1.4% 정도다. 100명 중 1명 꼴로 류머티즘관절염을 앓고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보통 여성에서 남성보다 2~4배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류머티즘관절염 발생 빈도는 높아진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 여러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영향,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걸로 보고돼 있다.
이 질환이 발생하면 여러 관절에 통증, 뻣뻣함, 부푸는 증상 등이 여러 주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나고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손가락 관절, 손목 관절, 발가락 관절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발병 후 2년 이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질병 조절을 위해 조기에 항류머티즘약제 투약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질병의 급성악화와 관절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해 볼 수도 있다.
이 교수는 “아쉽지만 현재 류머티즘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며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가지 원인이 밝혀지면서, 그에 해당하는 약들이 속속 개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않는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고, 과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 근육이 약해지는 걸 방지해야 한다. 가장 간단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 있다. 근력강화운동이나 유산소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류머티즘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온열·한냉 치료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열치료는 찜질, 적외선, 초음파 등을 이용해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이 뻣뻣해지는 걸 막는다. 얼음 등을 이용하는 한냉치료는 염증을 감소시켜 관절 기능을 향상시킨다.
- [내몸 관리 지침서] 강추위 더욱 조심해야 하는 '협심증'… 예방법은?
- [내몸 관리 지침서] 날 추울수록 위험한 고혈압… 치료법은?
- [내몸 관리 지침서] 일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요즘 독감… 예방법은?
- [내몸 관리 지침서] 수족냉증은 우리 몸 심각한 '경고신호'
- [내몸 관리 지침서] 걷기도 힘든 '족저근막염' 증상과 예방법은?
- [내몸 관리 지침서] 가을이면 찾아오는 '지루성 피부염' 예방법은?'
- 尹 지지율 2.3%p 오른 39.3%… 4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 원/달러 환율 1240원대 출발… 美 고용 호조에 ‘급등’
- 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내림세로 출발
- [내몸 관리 지침서] 누구나 찾아오는 피부노화… 최대한 늦추려면?
- [내몸 관리 지침서] 우리아이 열날 때… 해열제? 응급실?
- [내몸 관리 지침서] 증상 나타나면 대부분 3기… 전립선암 예방법은?
- [내몸 관리 지침서] 치료하려고 먹은 약이 내 몸에 질병을?
- [내몸 관리 지침서] 천차만별 다이어트법… 효과있나?
- '난치성 천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려
- [내몸 관리 지침서] 잘 잃어버리고, 집중 못하면?… 성인 ADHD 의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