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연간 기준 '최대치' 2021년 실적 재차 경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경쟁력 제고 노력 주효

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매출 18조7595억원, 영업이익 9655억원을 달성했다.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매출 18조7595억원, 영업이익 9655억원을 달성했다.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X인터내셔널이 경기 불황 여파에도 자원 시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증가, 물류 운임비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친환경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점차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7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데는 대외 여건의 개선뿐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시황 상승기에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8조7595억원, 영업이익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7.1% 각각 증가하는 등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21년도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54.2% 오른 1조133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793억원으로 44.2% 늘었다. LX인터내셔널은 실적 증대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니켈 등의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니켈의 경우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 구축을 추진할 방침으로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바이오매스 및 수력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투자 안건 발굴도 지속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와 올해 인수를 마무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와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은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 고물가, 수출 및 투자 부진, 대외 여건 악화에 더해 금융위기 우려가 증폭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 전반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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