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환사채 차명거래서 박씨 이름 포착
박씨, 차명거래 관여한 적 없다는 취지 진술
출국금지 조치, 추가 소환조사 여부 검토 중

배우 박민영(37)이 빗썸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배우 박민영(37)이 빗썸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배우 박민영(37)이 빗썸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전날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관여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거래에 박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수억원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씨는 차명 거래 등은 본인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박씨를 출국 금지하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이달 2일 구속됐다.

검찰은 강씨와 측근들이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의 회삿돈을 빼돌려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주가를 올려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씨와 강씨는 지난해 10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박 씨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박민영이 강종현씨와 결별했다.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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