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과일의 왕' 딸기,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11%↑
딸기 활용 제품 인기 급상승… "딸기 인기 높아질 전망"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딸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딸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민들이 선호하는 과일 중에서 딸기가 사과와 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연간 기준 과일 매출 1위와 2위는 각각 사과와 감귤이었다. 하지만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2021년 딸기가 매출 1위로 ‘과일의 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딸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겨울과 봄에 제철인 딸기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대표 품종인 설향을 넘어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장희딸기와 하얀색이 특징인 만년설 딸기, 단단한 육질에 새콤달콤함이 균형을 이루는 아리향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전체 딸기 중 프리미엄 딸기 매출 비중은 2019년 22%에서 35%로 확대됐다.

딸기를 활용한 제품들도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에 따르면 올해 딸기시즌 한정 메뉴 누적 판매량이 1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연초에 강추위 속에서도 딸기시즌 한정 메뉴로 열대과일 포멜로를 활용한 딸기 음료 와 디저트 등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5일 선보인 딸기 음료 5종이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3주 만에 50만잔 이상이 판매되며 지난 시즌 동기 대비 15%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3만잔 가량 팔렸고 딸기 베이커리 3종도 일평균 6000개 이상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가 제철인 시기에 맛도 다르고 희소성도 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호불호가 거의 없는 과일인 만큼 딸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식품업계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분위기다.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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