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배려주차장으로 교체해 노약자·영유아 동반자 등 이용개편
전체 주차 대수 10% 이상 여성 전용 주차 공간… 논란해소 전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오해를 불렀던 ‘여성 전용 주차장’이 폐지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기존 서울시 공영주차장 내 여성 전용 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교체해 노약자나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이 이용하도록 개편한다. 영유아를 동반한 아버지도 해당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여성 전용 주차장은 움직임이 불편한 임산부나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2009년 마련됐다. 하지만 14년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여성 전용 주차장은 도입될 때부터 지금까지 역차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회적 약자로 평가되는 여성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는 공감되나 남성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을 우선시하는 주차공간은 맞지만 여성만을 위한 자리라며 억지를 부리는 사례도 잇따랐다. 실제로 여성 전용 주차 공간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상황도 빈번히 일어났다.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10% 이상이 여성 전용 주차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역차별 논란과 주차공간이 점차 부족해지자 서울시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8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족우선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이다. 시는 가족배려주차장의 주차구획 설치를 위해 관련 예산 7억95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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