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회서 밝혀
"이미 1500억 이상 기부, 잘 사는 나라 만드는 게 중요"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TV조선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TV조선 유튜브 캡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TV조선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TV조선 유튜브 캡쳐]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대통령 당선 vs 전 재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5일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 재산과 대통령 중 하나를 포기한다면'이라는 밸런스 게임 질문에 '전 재산'을 택했다.

안 후보는 '전 재산'을 택한 뒤 이유에 관해 "저는 이미 (재산의) 절반 이상 1500억원을 기부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연구비를 문재인정부에서 끊었을 때 제가 원자력발전연구비를 계속 댔던 그런 사람"이라며 "저는 (재산보다) 우리나라를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해 대선후보 등록 당시 재산으로 1979억8554만원을 신고했다.

'MB 아바타와 간첩이 어딨나 중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말' 문제에서는 'MB아바타'가 아닌 '간첩이 어딨나'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이 말은 제가 하지 않은 말이다. 가짜 뉴스"라며 "제가 다섯 번 정도에 걸쳐서 언론 인터뷰했는데도, 이 말이 계속 돌아다니고 있어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장하기', '이준석 (전 대표)와 연포탕 끓이기'라는 양자택일 질문에 후자를 선택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평가한다. 잘 가다듬어서 대통령과 우리 당을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골랐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 중 한명만 구조한다면 누굴 구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나 전 의원을 택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을 만난 게 좀 더 오래됐다. 아무래도 좀 오래된 관계니까, 다 소중한 인재지만 정이 더 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다음 당 대표 후보 토론회는 오는 20일 MBN에서 오후 5시25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KBS(22일 오후 10시50분), 채널A(3월3일 오후 5시20분)에서 각각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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