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당대표 전당대회서 52.93% 득표
최고위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등
이준석계 '천하용인' 당지도부 입성 실패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는 김 신임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는 김 신임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64)이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52.93%를 얻어 안철수 후보(23.37%)를 꺾고 승리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투표율이 과반(55.1%)을 넘겨 별도의 당대표 결선 투표 없이 마무리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59)·김병민(41)·조수진(51)·태영호(61)후보(득표율 순)가, 청년 몫 최고위원에 장예찬(35)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당대표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를 포함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 등 이른바 '천하용인'은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하게 됐다. 

김 신임 대표는 친윤계 성향으로 윤석열 정부와 안정적인 호흡을 맞출 인물로 평가된다. 전당대회 초기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형성해 주목 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연설에서 "당대표의 권한은 저의 권리라기보다는 책임이자 의무"라며 "온몸을 바쳐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 총선을 이겨야 한다면 어떤 것도 감수할 태세가 되어 있다. 희생하고 섬기는 대표가 되겠다. 당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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