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군의 무리'가 권력 장악 위해 당 난장판으로 만들어
군주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가능성 전혀 없어 보여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책에서 "육사신 중에서도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이 누군가를 해하고 참소하면서 아첨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고 사적인 패거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지금 시대에 떠오르는 하나의 집단, 이런 자질을 고루 갖춘 그들"이라며 윤핵관을 직격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일군의 무리'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정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다"며 "그들은 애초에 권력욕밖에 없어 정당 경영과 선거 분석에 대한 고민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망국신(亡國臣·나라를 망하게 하는 신하라는 뜻), 군주가 이들을 멀리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윤 대통령도 겨냥했다.
또 '바이든-날리면' 논쟁과 관련해 정치권의 언론관도 꼬집었다. 그는 "국민 모두 육성으로 똑똑히 들은 '바이든'을 가지고 고소와 고발, 진영 간 패싸움을 일으킬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라며 "정당의 언론정책이 언론 길들이기여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해 7월 비대위 전환 요구 성명을 낸 걸 지적하며 초선의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혁신위원회가 들어서서 당 혁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을 때 초선그룹에서 가장 큰 반발이 터져 나왔다"며 "여당의 공천은 권력자가 좌지우지하기 위해 흔들어대는 순간 당에 혼란이 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천 방식에 오히려 반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 저서의 추천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썼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세칭 보수가 왜 왜소해졌는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며 "보수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책은 오는 6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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