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그렇게까지 당대표 되고싶나, 자기 소신 분명해야"
안철수 향해 "소신 없는 안 후보, 이래서 초딩이라는 것" 비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 3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을 잇따라 비판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과 손잡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이 오찬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김 의원이 왜 그렇게까지 해서 당대표가 되고싶은지 좀 그렇다“며 ”내일 골로 갈 때 가더라도 당대표는 자기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이랬다 저랬다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친윤계의 압박과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김 의원은 안 후보와 양강구도가 되자 다시 그를 찾았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나 전 의원과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에게도 쓴 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장관급 자리 두 자리를 줬으면 당대표는 이번에 나오지 말라는 것으로 알아들었어야 한다”며 “자리를 차지하고 또 당대표에 나오려고 하니까 그게 정치 상식에 맞는지 의문이다. 정치 상식에 안 맞는 행동을 하니까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어느 당에 가도 사실상 겉돌았다”며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안착할 준비를 하는 게 맞는데 과욕을 부리고 있다. 당대표가 대통령하고 척지면 안 된다. 여당이, 집권당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때 내가 안 후보를 두고 ‘안초딩’이라고 그랬다. 자기 소신으로 당대표 선거를 해야지 어디 대통령한테 얹혀서 한번 돼보려고 서로 싸우는 모습이 딱하다”며 “그런 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려고 하니까 안 후보가 초딩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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