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주상복합단지 공간활용… 경희대 ‘TRY ANGLE’ 대상 수상
지역특색 모티브로 공간 디자인… 공간에 대한 형태적 해석 높이 평가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디에스디삼호 김언식 회장이 조경나눔공모전에 관심이 높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을 통해 매년 ‘조경나눔공모전’의 정기후원을 진행, 벌써 횟수로 4년 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는 총 39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최종적으로 28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대상은 배유진, 이동향, 제갈갑성(경희대학교)의 ‘TRY ANGLE’로 지역 특색을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편의이용시설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공간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모전 주제는 서울 용산 주상복합 단지의 공간 활용으로,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이 혼합돼 있는 용산 주상복합의 단지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디자인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단지 내부의 주변 도시 조직을 원할하게 연계하는 방안, 단지 내 녹지 공간 경험을 극대화하는 디자인, 단지 1층의 선형 보햄 가로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디자인에 조경과 건축, 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과제였다. 

특히 삼각지라는 지역 특색을 디자인 모티브로 한 트라이앵글존과 다양한 이용편의시설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가로변 상업시설과 충분히 교류할 수 있도록 한 전략도 돋보였으며, 도시공간에 대한 형태적인 해석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위원회는 “서울 중심지인 용산의 주상복합단지라는 복잡한 건축구조 내에서 제한된 공간을 설계하는 본 공모전이 학생들이 다루기에는 쉽지 않은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안은 실제 적용할 수 있을만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도시 및 주거단지 공간구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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