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불송치 결정 유지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경찰이 검찰의 요청으로 재수사를 진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유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재수사 요청이 들어온 이 대표 장남 동호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 유지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또한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의 혐의도 재수사했지만 변경 사항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장남이 이동호 씨는 성매매 의혹 외에도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왔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호 씨 관련 의혹은 2021년 12월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가로세로연구소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등 혐의는 검찰에 송치하고, 성매매 혐의는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이들 사안에 대해 재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