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천공항 등 에어택시 상용화 추진할 계획
현대자동차·KT·SK텔레콤·GS건설 등 다수 기업 참여
상용화 조기 가능성↑… "UAM사업 가치 높아질 것"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사업을 놓고 국내외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주요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만큼 UAM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K-UAM 그랜드 챌린지’에는 국내외 35개 기업들로 구성된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실증사업에 참여 협약을 맺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1단계 실증을 무사히 통과하면 수도권에서 비행을 시도하는 2단계 사업도 진행한다. 국토부는 두 단계의 실증을 거쳐 2025년 인천공항과 서울 주요 도심을 15~20분 만에 오가는 에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체제작과 운항,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구축, 교통관리까지 통합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KT,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부,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플랫폼을 구축하고 KT는 교통관리 시스템, 통신인프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대건설은 버티포트의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준도심·도심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K-UAM 드림팀'을 만든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5G 기반 상공망을 적용하고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형상과 구조, 운영시스템까지 종합 검증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 퓨처팀(UAM FUTURE TEAM)’을 구성해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각각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로 참여해 실증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을 주도해 통합 운영 시스템을 검증한다. 롯데 컨소시엄은 롯데렌탈과 롯데정보통신이 버티포트 구축, 교통 관리를 담당하고 캐나다 잔트사 기체를 활용해 실증에 나선다. 대우건설과 제주항공 컨소시엄은 7개 컨소시엄 기체 중 항속 거리가 463km로 가장 긴 미국 베타사의 기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UAM사업은 앞으로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분야”라며 “영역별 최고 전문성을 가진 만큼 실증사업을 통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상용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스타벅스, 백범 김구 선생 친필 휘호 '유지필성' 기증
- 벤츠, 자율주행 레벨3 시속 130㎞로 높이겠다… 소프트웨어 개발 집중
- 아시아 최대 드론 쇼 오늘 부산서 개막… 미래 주도할 드론은?
- 뉴욕증시, 매파 FOMC 회의록에 혼조 마감… WTI 73.95달러
- [CEO투데이] '5개월 공백' 메워야 하는,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 압수수색 당한 김동연 경기지사 "너무 황당… 대통령 뜻인가"
- 경찰,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불송치 결정 유지
- 네이버·카카오 허리띠 조이고 수시 채용 중단… 경력사원 '전원 탈락'
- 집값 바닥 찍었나… 전국 아파트 매매가 2주 연속 낙폭 둔화
- 이복현 "은행 수조원 초과이익… 소비자에게 10%도 안 돌아가"
- 디에스디 삼호, 김언식 회장 조경나눔공모전 4년째 후원
- 새마을금고, 중증환아 가정에 치료비 1억원 지원
- "현대차 생산직은 로또" 첫날부터 홈피 마비… 20만명 몰린다
- 한화시스템, 북한 무인기 포획 '안티드론' 시스템… 성공적 시연
- 조원태 회장 작년 급여, 두배 오른 52억원… 다른 임직원 연봉은?
- 그린카, 늦깎이 휴가족 위한 '그린카야 놀면어때' 이벤트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