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서 24억·한진칼서 28억원 수령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3739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보수로 모두 51억8400만원을 받았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보수로 모두 51억8400만원을 받았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보수로 모두 51억8400만원을 받았다.

15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2021년과 비교하면 보수총액이 51.1%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3739만원으로 집계됐다. 우기홍 사장은 총 5억4779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5100만원으로 류경표 대표이사는 5억16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 측은 그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반납해오던 급여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해 조 회장의 급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4127억원으로 전년(8조7534억원) 대비 5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8836억으로 전년(1조4644억원) 보다 97% 늘었다.

한진칼의 경우에도 2014년 이후 동결했던 임원 보수가 지난해 4월부터 올랐고 지급 보류 중이던 미지급 급여 일부(4억5300만원)가 지급되면서 조 회장 급여도 함께 올랐다.

한편 지난해 대한항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29.5% 늘어난 8955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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