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재활용 폴리에틸렌 rPE… 글로벌기관서 '친환경' 인증 획득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재생원료인 재활용 폴리에틸렌(rPE)에 대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8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rPE 소재 관련 글로벌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국내 재생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GRS는 20% 이상의 재생원료 함량 요건과 같은 환경적, 화학적 기준은 물론 노동 인권 사회적 기준까지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져 친환경 인증 가운데고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rPE 원료의 생산·가공·유통 단계에 있는 협력업체까지 묶어 전 과정의 ‘GRS’ 인증을 일괄 취득했다. 

지난해 획득한 유럽연합 기준의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에 이어 연달아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제품 확산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rPE 기반의 산업용 재생 포장백 사용을 늘리는 한편 내 소비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3자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콜마홀딩스, 연우와 상용화를 추진 중인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을 시작으로 rPE 적용 품목을 다각화해 2027년까지 공급량을 연간 1만톤(t)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은 “GRS 인증을 통해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rPE 기반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며 “ESG경영 강화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재생원료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