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효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급증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규모는 줄어, 외부 활동 증가 탓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비대면 장보기가 대세가 된 모양새다.
엔데믹 전환 후 사회 전반에서 대면 활동이 늘었지만, 지난달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등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온란인몰이 구매 편리성과 다양한 할인 이벤트, 새벽배송에 강점을 보이는 등 기존 대비 시장이 대폭 성장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7조9192억원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설 명절 연휴 등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이다. 이 가운데 여행과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1조88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5.5% 증가했다.
지난달 식품 소비의 경우도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조5654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배달음식 서비스 온라인 구매 규모는 2조2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도 전년보다 6.1% 증가한 5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5% 증가한 13조4252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23.8% 늘어난 4조48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각국의 방역완화 조치로 해외 여행은 물론 외부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등 여행, 교통 서비스 이용률 증가에 힘입어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17조원을 넘겼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이쿠폰서비스의 선물하기 편리성 및 다양성 등의 강점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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