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계열사 15일까지 접수
국내 주요 그룹중 공채 유일

삼성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삼성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삼성의 공개 채용 규모는 약 1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 8일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곳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오는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를 시작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2018~2020년 3년간 4만명 이상을 뽑은 데 이어 지난해 5월 2026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총 1만6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비해 20% 이상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린 수준이다.

여기에는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더라도 미래 인재 육성은 지속해야 한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실시했으며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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