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3세' 조현민, 한진 사내이사로 선임… 첫 상장사 등기임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력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한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3일 한진은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민 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 사장은 2018년 대한항공 전무와 진에어 부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2019년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가 2020년 한진으로 이동했다. 지난해부터는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을 맡았다.

조 사장이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2010년∼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를 지냈지만 당시 진에어가 상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주주총회에서는 노삼석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구본선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손인옥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조 사장은 앞으로 한진 경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해외투자 확대와 같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플랫폼과 물류의 융합 사업인 ‘로지테인먼트’(물류+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 발전과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책임경영과 신속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