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액 월 391만1280원 내는 직장가입자 월급 최소 1억원

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방송인 김구라(53)가 건강보험료로 매월 440만원을 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4일 김구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야구선수 출신 채태인·이대형과 함께 국세청 40년 경력의 베테랑 세무사를 만나 세금 교육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무사에게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 의료보험을 한 440만원 정도 낸다”고 말했다. 세무사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채태인은 “그러면 재산이 많으신 거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화면엔 ‘월급 1억1000만원 넘는 직장인들의 건보료가 400만원’이라는 기사 제목이 떠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이어 “옛날에는 제가 생활보호대상자였기 때문에 의료보험을 내지 않았다. 이제 세금을 많이 내면서 의료보험을 내기 시작하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본인 부담 건보료 최고액인 월 391만1280원을 내는 가입자는 3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급은 최소 1억1033만원으로 대부분 재벌 총수, 대기업·중소기업 임원 등이 해당한다. 김구라는 이들보다 더 많은 건보료를 낸다고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건 어쩔 수 없다, 내야 한다”며 “난 아프지 않다. 병원에도 안 간다. 그래도 (세금이니까) 매달 440만원을 내고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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