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 4차, 올 상반기 내 조합 설립 완료 후 시공사 선정
개포우성 7차, 최고 40층 아파트로… '랜드마크 조성' 기대↑

개포우성 4·7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포지구 일대가 모두 정비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개포우성 4·7차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포지구 일대가 모두 정비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개포우성 4·7차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개포우성4차는 올 상반기 내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상 9층, 8개동, 총 459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개포우성 4차 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올 5~6월 중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은 올해나 내년 초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개포지구 일대는 1985~1986년 준공된 4개 단지가 모여있는 곳으로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개포우성 7차아파트도 사업에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이른바 35층 룰을 폐지하면서 해당 건물은 최고 40층 아파트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는 물론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시설까지 더해져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개포우성 7차 추진위원회는 최근 2개 업체로부터 설계 공모 작품을 제출받았다. 이달 중 외부 전문가 심사와 내부 기술자문위원회 자문을 실시하고 다음 달 주민총회에서 업체별 설명회와 소유주 투표를 통한 설계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1987년 12월 입주한 개포우성7차는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하며 14층 17개동, 80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임대주택 165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1234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서울시의 규제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약 130가구를 포함해 총 1111가구 수준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개포우성 4·7차 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개포지구는 모두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개포지구는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한 만큼 좋은 교육환경과 대부분 역세권을 형성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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