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미국 주상복합아파트 준공
미국서 시행·시공·임대 총괄한 최초의 '개발 프로젝트'
K-주거문화 적용… " 미국 현지인 임대 수요도 기대돼"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반도건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조성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주택시장에 서 이름을 알렸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 추진한 자체 개발사업인 주상복합아파트 ‘The BORA 3170’(더 보라 3170)'을 준공했다 2020년 1월 첫삽을 뜬 이래 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반도건설은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유명한 미국 건설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사업 전문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부지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첫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일부 지분 참여나 건물 매입 형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경우는 있었으나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 것은 최초다.
미국 LA 현지에 지어지는 더보라 3170은 최고 8층, 2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미국 주택시장은 대부분 단독주택이고 다세대 주택도 평균 30~100가구다. 1000가구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주를 이루는 국내 시장과는 다르다.
단지에는 미국의 생활방식과 주거문화를 겨냥한 다양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에 주거 공간의 효율성과 상품특화, 외관 차별화 등 K-주거문화를 접목한 설계를 적용했다.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했으며 한국식 붙박이장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설치했다.
미국 LA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에 한국의 검증된 건설사가 직접 지은 한국식 아파트라는 소문이 퍼지며 현지 젊은 수요층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라며 “현지 아파트의 기존 스타일과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해 미국 현지인들의 임대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경험은 물론 우수한 주택건설 기술력으로 K-주거문화 붐을 조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인근에 후속 사업으로 2·3차 프로젝트를 마련해 올해 착공 목표로 준비하는 중이다. 추가 사업지도 물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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