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교통 여건 고려해 1·2단계로 나눠 추진, 사업 속도↑
'차량 정체' 해소 예상… 7만대 차량 지하로 분산될 전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 구간의 지하화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도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10.1㎞) 시행자로 동서울지하도로를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동서울지하도로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총 12개 기업이 출자해 설립됐다.
서울시는 2015년 8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국개발연구원 민자적격성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무협상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말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되며 교통 여건, 서울시 재정 여건, 사업목적 등을 고려해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의 1단계는 월릉교~대치동 12.2㎞ 구간에 지하도로를 설치하게 된다. 2단계는 월계~송정 11.5㎞ 구간을 지하화하는 2단계 사업이다. 시는 월릉교~대치동 구간 지하도로를 2028년 개통한 뒤 2034년까지 나머지 구간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지하도로가 완공·개통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차량정체가 해소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 등 총 9874억원이다. 통행료는 2500원(성수 톨게이트 1600원·군자 톨게이트 900원)으로 책정됐다.
지하화 과정에서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를 각각 신설한다. 진·출입 IC 4개소에는 지하도로 내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한다. 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하루 약 7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장안교∼중랑교 구간 통행량은 하루 15만5100대에서 8만7517대로 약 43%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동 우성아파트사거리 지점을 성남~강남 고속국도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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