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계룡건설산업 창업주 막내 외아들, 경영 본격화
최대 실적 이끈 인물… 부채 비율 낮추는 등 '능력 입증'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세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계룡건설산업 제공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세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계룡건설산업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계룡건설은 지난 28일 제56기 주주총회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승찬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의 막내 외아들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두산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계룡건설산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그는 계룡건설에서 상무와 전무, 총괄부사장을 차례로 거친 뒤 2014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부터는 한승구 회장과 각자대표를 맡아 입사 후 12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을 보였다. 특히 건설부문과 유통, 레저 부문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상 최대실적을 이끌어 능력을 입증했다.

이 회장은 계룡건설의 부채비율도 낮췄다. 계룡건설산업은 2017년 부채비율이 314%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사장은 빠른 대응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2018년 292%, 2019년 299%, 2020년 241%, 2021년 208%로 부채문제를 해결했다.

계룡건설은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경영부문은 4개본부 3개실로 신성장 동력 발굴, 리스크 요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다. 건설부문은 4개본부 2개실로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인 소통,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 안전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경영부문에는 경영정보실과 관리본부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오태식 사장이 취임했고 건설부문에는 풍부한 실무경험과 현장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윤길호 사장이 취임했다. 영업조직도 일부 개편해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승찬 회장은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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