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 2월 34.7%로 전월(30.8%) 대비 4%포인트↑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겼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겼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2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겼다. 33.0%를 보인 2021년 1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기준 완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2020년 12월 34%를 넘어섰다.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27∼28%대로 떨어졌다.

올해 1월 말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되고, 지난해 말에는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면서 실수요층의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늘렸고,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생애최초·신혼디딤돌 구입자금 대출 한도도 각각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2억7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주택구입 자금조달이 용이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지난 2월 34.7%로 전월(30.8%) 대비 4%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경기도는 2030 매입 비중이 1월 32.7%에서 2월 36.4%로, 인천은 32.1%에서 33.1%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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