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피해면적 조사 후 가해자 입건"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0분께 부암동 인왕산에서, 오후 12시10분쯤에는 삼청동 북악산에서 화재가 각각 발생했다. 인왕산 8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북쪽 사면으로 번져 북악산까지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12시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길을 잡기 위해 대원 144명, 장비 40여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과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공지했다. 서대문구청은 "인왕산 진입금지 및 주민 대피를 바란다"고 긴급 공지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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