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인기 계속… '데님·카고' 등 관심
일상에 스며든 아웃도어 코프코어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그간 마스크를 핑계로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등 자기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빛나는 피부와 화려해진 컬러 표현, 더욱 자유분방해진 복장부터 포멀한 오피스룩까지 올해 유행할 트렌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는 레트로 열풍을 기반으로 한 ‘Y2K’ 패션이 거리를 휩쓸었다. 패션업계에선 올해 역시 카고바지, 데님이 유행하면서 Y2K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는 레트로 열풍을 기반으로 한 ‘Y2K’ 패션이 거리를 휩쓸었다. 패션업계에선 올해 역시 카고바지, 데님이 유행하면서 Y2K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는 레트로 열풍을 기반으로 한 ‘Y2K’ 패션이 거리를 휩쓸었다. 여름에는 크고 헐렁한 바지와 크롭티, 겨울에는 어그부츠와 레그워머 등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아이템이 다시 돌아왔다. 패션업계에선 올해 역시 카고바지, 데님이 유행하면서 Y2K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고프코어’ 룩의 유행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프코어 트렌드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이어졌으나 최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이 많아지면서 점점 대중화하는 추세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비이커 오리지널은 봄 컬렉션에서 보헤미안 느낌을 풍기는 캐주얼한 상품들로 구성하면서 데님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사진=삼성물산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비이커 오리지널은 봄 컬렉션에서 보헤미안 느낌을 풍기는 캐주얼한 상품들로 구성하면서 데님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사진=삼성물산패션부문 제공

◆젊음과 자유로움의 상징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젊음과 자유로움을 대변하는 데님 소재가 올해 두드러지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러커 재킷과 팬츠 등 일반적인 데님 아이템은 물론 아우터, 셔츠, 팬츠를 모두 데님으로 통일한 이른바 ‘청청’ 패션도 주목받는다.

비이커 오리지널은 봄 컬렉션에서 보헤미안 느낌을 풍기는 캐주얼한 상품들로 구성하면서 데님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여러 가지 핏·컬러·워싱의 데님 팬츠뿐아니라 셔킷, 점프 슈트, 오버롤, 셔츠 드레스, 스커트, 버킷햇 등 다양한 품목에 데님 소재를 적용했다.

무신사는 자사 입점 브랜드 기준(KIJUN)의 ‘에어 브러쉬드 진’을 추천했다.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자사 입점 브랜드 기준(KIJUN)의 ‘에어 브러쉬드 진’을 추천했다.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자사 입점 브랜드 기준(KIJUN)의 ‘에어 브러쉬드 진’을 추천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 상품으로 유니크한 사선 에어브러시 워싱이 눈길을 끄는 데님 팬츠다.

하이라이즈에 레귤러 핏을 적용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와 인조 상아 단추, 주머니 부근 엠블럼 자수 디테일로 매력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LF는 올 여름 대세 아이템으로 ‘카고 팬츠’를 꼽았다. 사진=LF 제공
LF는 올 여름 대세 아이템으로 ‘카고 팬츠’를 꼽았다. 사진=LF 제공

레트로와 고프코어의 교집합인 아이템도 있다. LF는 올 여름 대세 아이템으로 ‘카고 팬츠’를 꼽았다. LF의 미컨템포러리 브랜드 일꼬르소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카고 조거 팬츠를 제안했다. 포켓이 많은 유틸리티 감성을 살린 제품으로 조거인 만큼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데님팬츠와 매치하기 좋은 ‘세일러 체크 트위드 재킷’을 추천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데님팬츠와 매치하기 좋은 ‘세일러 체크 트위드 재킷’을 추천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룩

고프코어 트렌드와 맞물려 스포티함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데님팬츠와 매치하기 좋은 ‘세일러 체크 트위드 재킷’을 추천했다.

이 재킷은 탈착 가능한 카라가 달린 제품으로 카라 없이 라운드넥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어깨 패드로 각이 잡힌 실루엣이 특징이며 올이 풀린 끝단과 장식단추로 포인트를 줬다.

에이피알의 패션브랜드 널디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테니스 컬렉션을 소개했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의 패션브랜드 널디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테니스 컬렉션을 소개했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하고 고급스러운 ‘테니스룩’도 인기다. 에이피알의 패션브랜드 널디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테니스 컬렉션을 소개했다.

널디 고유의 DNA를 담아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표현하려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니스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스포티한 무드가 강조됐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나 일상생활에서 편히 착용할 수 있다.

휠라코리아는 데일리 코트화 ‘뉴 타르가 컬렉션’ 3종을 제안했다. 테니스화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일상에서 착용 가능하도록 만든 라이프스타일 슈즈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는 데일리 코트화 ‘뉴 타르가 컬렉션’ 3종을 제안했다. 테니스화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일상에서 착용 가능하도록 만든 라이프스타일 슈즈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한껏 꾸민 패션을 완성해줄 아이템은 신발이다. 이에 휠라코리아는 데일리 코트화 ‘뉴 타르가 컬렉션’ 3종을 제안했다. 테니스화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일상에서 착용 가능하도록 만든 라이프스타일 슈즈다.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어떤 옷차림에도 매치해 신기 좋아 편안하면서 트렌디한 패션을 찾는 MZ세대가 눈여겨봐야 할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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