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 절정인데 미친 날씨… 강원 산간 대설주의보, 부산엔 우박 세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4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에서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고 부산에서는 우박이 내리는 등 전국에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 향로봉(고도 1260m) 등 북부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같은 날 3시30분 강원 북부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적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설주의보는 5시간 뒤인 오후 8시30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향로봉 등 북부산간에는 3.7㎝의 눈이 쌓였다. 강한 강수대 위치가 향로봉 일대에 머물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같은날 부산 곳곳에서는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에 비가 내린 가운데 금정구와 동래구, 부산진구 등 일부 지역에는 30분가량 우박이 떨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우박이 내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도로 등에는 작은 알갱이 크기의 우박이 잠시 하얗게 쌓였다. 길을 걷던 일부 시민과 차량 운전자들이 갑자기 내린 우박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우박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