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조선·정유부문 실적 버팀목 역할
"핵심 사업 흑자기조, 올해 견조한 실적 기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이태구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D현대가 조선과 정유 등 핵심계열사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2740억원, 영업이익 6109억원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현대는 27일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4.1%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은 조선부문,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에 호조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명절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건조물량이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구바가치 선박 수주분이 반영돼 4조84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 4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정유부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지난해 말 대비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된 영향으로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매출 7조3987억원과 영업이익 2590억원을 거뒀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2조3730억원의 매출과 23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수요 증대와 엔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더해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수요가 지속되는 등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11억원,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 기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8억원, 엉엽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현대로보틱스의 경우 매출 309억원에 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주력사업의 선방으로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보이는 등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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