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씨 지분 2.63%로 3대 주주 올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차녀인 서호정씨에게 총 637억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을 증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일 서 회장은 이날 호정씨에게 보통주 67만2000주, 종류주 172만8000주 등 240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호정씨는 총 2.63%(보통주 0.97%·전환우선주 12.77%)를 보유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이 47.14%를 보유한 1대 주주이고 장녀인 서민정씨가 2.66%(보통주 2.93%·전환우선주 1.04%)로 2대 주주다.

호정씨는 지난해 8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식 일부를 장내 매수로 사들이기도 했으나 이전까지는 언니 민정씨와 보유주식이 크게 차이가 났다. 또 회사에도 별다른 적을 두고 있지 않다.

민정씨의 경우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가 6개월 만에 유학을 위해 퇴사했고 2019년에 다시 입사해 현재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외에도 이니스프리 지분 18.18%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관한 것으로 기업 차원에서의 특별한 배경이나 변화는 없다”며 “호정씨의 회사 입사 및 경영 참여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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