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조4000원·영업익 1362억원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 제공할 것"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쿠팡이 경기침체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과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6조1653억원) 대비 무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환율 1275.58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1억달러 고지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최대 분기 영업이익도 경신했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도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쿠팡이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로 출발하면서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폭 넓은 상품군과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 등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방문 가능한 1인당 오프라인 소매점 공간 규모는 미국 대비 10% 이하”라며 “쿠팡은 고객에게 폭 넓은 상품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로켓배송으로 다양한 상품군을 늘린 ‘로켓그로스’를 지목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을 익일 로켓배송으로 보낼 수 있어 판매자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익일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크게 늘어난다. 로켓그로스를 도입한 결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쿠팡이츠로 확대해 고객들의 ‘록인’ 효과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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