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LH 제공
LH가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LH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 정책에 발맞춰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통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학계, 제로에너지 전문가 및 설계업체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방향과 제로에너지 설계 가이드라인 및 설계방안부터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로에너지 확산을 실천하기 위해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25년까지 4등급 수준의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 등급별 및 지역별로 패시브 기준과 신재생에너지 적용성 검토를 통한 최적의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해당 기술을 설계사무소에 제공함과 동시에 컨설팅을 통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을 통한 에너지 생산으로 건축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로,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자립률 100%의 1등급에서 20%의 5등급까지 5단계로 등급이 나뉜다.

정부는 ‘17년부터 탄소저감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공동주택 중 공공은 ’23년, 민간은 ‘24년부터 의무 적용토록 함과 동시에 용적률 완화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통한 제로에너지 주택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LH 제로에너지 설계기준에 따르면, 효율적인 비용 투입을 고려해 패시브 요소인 창호 및 유리 열관류율을 상향하고 공동주택의 단열 성능을 강화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고효율의 옥상 태양광 패널 설계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확보하도록 했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LH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을 목표로 제로에너지주택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도시로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통해 LH가 중소설계사의 설계역량을 키우고 에너지 복지 향상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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