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구 지난주 하락했으나 1주일 만에 다시 상승전환
고양 일산 서구 집값 폭락… 용인 처인구 '7주 연속 상승세'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집값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9%)보다 축소된 0.07%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0.04%)은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나 50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4%)도 전주(-0.7%)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남3구와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노원구 집값은 지난주 68주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도 0.05% 올랐다. 강남구(0.01%)와 서초구(0.02%)도 주요 단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물가격이 올랐다.

송파구(0.08%)와 강동구(0.02%)는 지난주 하락했으나 1주일 만에 다시 상승전환했다. 용산구(0.01%)는 지난주 38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데 이어 이번 주 상승전환했다. 이 외 지역들은 대부분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됐다.

화곡·염창동 위주로 집값이 떨어진 강서구(-0.16%)의 하락률이 눈에 띄었다. 광진구(-0.17%)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구로구(-0.13%)는 구로·개방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3%)는 이문·장안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00%)은 하락폭이 줄어들며 보합전환했다. 계양구(0.12%)와 중구(0.08%)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올랐다. 반면 미추홀구(-0.15%)는 숭의·용현 주요단지 위주로, 부평구(-0.04%)는 갈산·십정동 위주로 집값 조정을 받았다.

경기(-0.09%→-0.04%)도 내림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개발 예정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로 용인 처인구(0.27%)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명시(0.16%)는 일직·철산동, 성남 중원(0.14%)은 도촌·하대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43%)는 탄현·가좌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락했다. 의정부시(-0.26%)도 입주물량 영향이 큰 낙양·호원동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11%)은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11%→-0.17%)도 내림폭이 둔화됐다. 경기(-0.15%→-0.00%)는 보합전환된 반면 인천(-0.12%→-0.15%)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세시장 빙하기가 지속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일부 지역은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했다”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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