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프랭크 부크하르트 홀심 CMO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왼쪽부터) 프랭크 부르크하르트 홀심 CMO과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대건설은 스위스에 위치한 홀심 본사에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은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전무와 프랑크 부르크하르트(Frank Burkhardt) 홀심 CM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소성점토(칼사인드 클레이)활용 저탄소 신재료 개발 ▲해양환경 대응 고내구성 콘크리트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저탄소 건설재료의 적용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글로벌 건설시장의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 항만 및 터널, 빌딩 등의 건설 입찰에서는 시공 및 운영 단계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정량적 감축을 요구하거나 저탄소 건설자재 사용에 대한 요건이 추가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이 강화되는 건설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멘트를 친환경 재료로 대체한 콘크리트 및 지반 고화재,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용 고밀도 몰탈과 같은 저탄소 건설재료를 개발했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탄소중립 건설 방안에 대한 요구가 확대돼 고성능·고품질 구현은 물론 저탄소·친환경성까지 충족하는 건설자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친환경 고부가 건설재료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ESG(환경·지배·사회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건설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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