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책간담회 참석, 주요 기업들 건의사항 청취
"정부 뒷받침 속 기업인들이 앞서 뛰어주면 좋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기업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기업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RK 마련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대내외 경영상황 악화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기재부와 경제계는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으며, 추 부총리는 수출 감소와 판매 부진 등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경제계에서는 김완표 삼성 사장, 윤용철 SK 부사장, 최준영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등 4대 그룹 사장단을 비롯해 전경련 회장단사에 속한 이시우 포스코 사장, 고정욱 롯데 부사장, 이성수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을 포함 17개 기업이 참석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과 부회장단도 자리했고, 주요 기업의 사장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이와 관련 “그동안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과 경제 규제혁신 전담조직(TF)를 통한 규제혁신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틀에서 보면 물가나 고용 관련 민생지표는 조금 나아지는데 아직 확고히 안정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정부가 세제지원을 통해 기회를 넓히는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미래전향적인 투자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금융, 세제, 각종 규제 제거 등을 뒷받침할 예정인 만큼 기업인들이 앞서 뛰어주면 좋겠다”며 간담회 참석 기업들에 공격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나 부담을 제거해 드리고 또 가는 길을 조금 더 넓혀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하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인센티브 강화, 입지·영업규제 개선, 탄소중립 지원 확대 등 기업인들의 요구를 앞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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