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만 주 3회 정기노선 스케줄 확정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코로나 펜데믹 여파와 경영난으로 2020년 국제선 운항을 멈췄던 이스타항공이 올해 2월 국내선 노선 증편에 이어 오는 9월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운행 재개는 3년6개월 만으로 오는 9월2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화, 목, 토 주 3회 일정으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만 송산공항으로 가는 정기노선의 스케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타이베이 노선 탑승권 판매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노선에서 티웨이항공과 코드셰어(항공사 간 공동운항)를 진행한다. 이에 두 항공사 노선의 일부 좌석은 교차 판매된다.
코드세어는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인 주 4회(월·수·금·일요일) 노선의 일부 좌석을 이스타항공이 판매하고, 이스타항공의 주 3회 노선의 일부 좌석을 티웨이항공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스타항공은 이와 함께 최근 도입한 항공기(4호기)를 다음 달 1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하루 3번 왕복 증편돼 주 105회 왕복 운항된다. 새로 투입되는 4호기는 B737-8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돼 탄소 배출량은 적지만, 운항 거리는 길어졌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국내선을 증편해 휴가철 제주 노선 공급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 노선에서도 티웨이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양국 여행객들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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